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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모음

직장인 투잡 마켓컬리 물류센터 알바 후기 (송파장지센터,남양주 화도센터)

by 반디아빠 2023. 1. 6.

2022년 4월에 나는 사전청약에 당첨되었다. 본청약까지 약 1년 6개월의 시간이 있고 준비 없이 갑작스레 당첨된 청약이라 본청약 때 내야 할 계약금부터 마련을 해야 했다. 그렇게 계약금 고민만 일주일 넘게 하는 중 아무것도 안 하며 고민하는 거보다 좋은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일을 하나 더 해보자고 결심했다. 현재 하는 일을 오래 해왔고 나름 일과시간 중에는 프리한 직업이다 보니 투잡을 해도 괜찮을 거 같아서 바로 직장인이 퇴근후 할 수 있을만한 아르바이트를 검색해 보았다. 마켓컬리 채용공고는 알바몬에서 봤고 공고가 항상 올라와있다 알바몬 독점으로 채용공고를 올리고 있는 거 같다. 나는 송파구 장지동 복합물류센터에서 먼저 근무를 했었고 몇 달 후 남양주로 이사를 가면서부터는 남양주 화도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구직 신청하는 방법은 두 센터 모두 똑같으며 각 센터별로 했던 일들과 센터별로 일하면서 느낀 개인적인 느낀 점과 장, 단점을 적어보겠다. 2개 센터에서 근무를 하며 비교한 후기는 잘 못 본 거 같으니 이 글을 보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마켓컬리 구직 신청 그리고 출근

구직 신청은 알바몬에 접속하여 검색창에 마켓컬리라고 검색하면 지역별로 F팀, S팀, J팀, T팀 등등 수많은 팀들이 구인광고를 365일 올려놓고 있다. 팀별로 큰 차이는 없으니 아무 팀이나 연락해도 상관없다. 근무시간은 주간조, 풀타임, 파트타임등  다양하게 있는데 나는 낮에는 본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퇴근후 할 수 있는 파트타임시간에 근무를 신청했다. 파트타임도 센터별로 시간차이가 조금 있다.

※ 송파구 장지동 파트타임 - 오후 7시 30분 ~ 새벽 01시까지 / 총 총 5.5시간 중 30분 휴식시간 제외하고 5시간을 근무한다

 남양주 화도읍 파트타임 - 오후 7시 30분 ~ 새벽 12시 30분 까지/ 총 5시간 중 30분 휴식시간 제외하고 4.5시간을 근무한다.

팀을 정해서 요청하는 문자양식대로 문자 연락을 했다면 간단한 인터뷰와 주의사항들을 알려주고 급여지급관련해서 주민번호 및 통장사본을 요청한다. 여기까지 하면 연락한 팀에 등록이 된 거다. 이제 출근신청을 하면 되는데 보통 근무 하고 싶은 날 전날 양식에 맞춰 오후 7시 전까지 문자로 신청을 하면 된다. 내 생각에는 출근신청 문자를 빨리 보낼수록 좋은 거 같다. 그렇게 하면 신청한 날 7시에서 8시경에 출근 확정 문자를 보내준다 그러면 명단에 포함된 것이고 다음날 실 근무 당일 오전에 한번 더 출근확인 문자를 보내준다 이문자에는 출근가능하다고 꼭 답장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신청을 한다고 해서 매일매일 불러주는 건 아니다 마켓컬리는 어느 정도 주문을 미리 받아놓기 때문에 주문이 많이 없는 날은 근로자 인원도 조절을 한다. 그래서 신청을 해도 근무대기를 받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추가모집 시 우선적으로 연락을 다시 한번 주는데 그때 오는 모집은 의무는 아니고 선택이다 추가모집 때 근무 신청을 해도 되고 김새서 안 하고 싶다면 안 해도 된다. 근무대기 라고해서 무조건 대기를 하다가 오라 그러면 가야 하는 건지 말아야 하는 건지 헷갈리지 않아도 된다. 내가 시작할 때만 해도 근무대기가 아예 없이 신청하는 대로 출근확정이 되었는데 최근 들어 근무대기가 많아졌다 심지어 확정을 받은 날 당일에도 인원축소로 인해 근무가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

출퇴근 방법은 마켓컬리에서 각 지역으로 보내주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자차로 출퇴근해도 된다. 셔틀버스 탑승 위치 및 탑승시간은 구인공고에 자세히 나와있다. 한 가지 알고 가면 좋은 건 센터별로 근무시간에 업무가 안 끝나면 연장근무를 하게 되는데 연장근무는 의무가 아니다 연장을 하지 않고 싶으면 직원에게 말하고 바로 퇴근을 해도 된다. 하지만 퇴근 후 돌아가는 셔틀버스는 센터 업무가 다 끝나는 시간에 운행되기 때문에 자차 출퇴근이 아니라면 연장근무는 거의 반 강제적이다. 

 

 

● 급여 및 프로모션

일하는 시간이 두 센터별로 30분 차이가 나다 보니 급여도 조금 다르고 공정별로도 조금 차이가 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파트타임 급여는

※송파구 장지동 - 다스 69,130원 / 피킹, 패킹, 분류 66,130 /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고 급여의 0.9% 공제 후 지급

※남양주 화도읍 - 피킹,다스,분류 64,843 / 패킹, 제함기 61,843 / 고용보험에 가입이 되고 급여의 0.9%공제 후 지급

두 센터모두 연장근무시 10분당 약 3천 원 1시간에 18,000원의 급여가 더 들어오며 급여는 다음날 오후 10시 이전에 바로 입금을 해준다.

마켓컬리 알바를 알아보면서 많이 보는 단어가 프로모션이라는 단어 일 텐데 여기서 말하는 프로모션이란 급여에 플러스된 보너스 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집공고를 보다 보면 신규 프로모션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첫날근무 시 2만 원

3일 근무 시 3만 원

5일 근무 시 5만 원

이 프로모션을 보고 5일을 근무하면 프로모션으로 10만 원을 주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 텐데 당연히 아니다. 총합산이 아니라 프로모션 기간 동안 3일만 근무를 달성하면 3만 원, 5일 근무 달성시 5만 원을 받는 거다.

그리고 가끔씩 5천원에서 최대 2만 원까지 당일 프로모션이 붙을 때가 있다. 근무하기로 마음먹은 날 갑자기 긴급 프로모션이 붙으면 기분이 매우 좋다. 하지만 잘 생각해봐야 될 건 대기업 물류센터에서 공짜로 돈을 줄리가 없으며 프로모션이 붙은 날은 보통날보다 바쁜 날일 가능성이 높다.

급여관련해서 중요한 게 한 가지 있다 이걸 알고 가면 나름 꿀팁이 될 것 같다. 주 15시간 이상을 일하면 일주일에 하루는 유급휴일을 주는 주휴수당이라는 게 있다. 그런데 마켓컬리에서는 주휴수당을 주 5일 이상 일한 근로자에게 지급해 준다. 그리고 컬리에서 월 8일 이상 일하게 될 경우 4대 보험 가입을 필수로 해야 하는데 4대 보험 발생 공제율이 컬리에서 일한 월 수입의 무려 9.32%다 여기서 발생한 공제액은 다음 달 7일 이후 근무 일급에서 차감돼서 나온다. 이게 왜 중요한지 예를 들어보면 한 달간 주 5일씩 꽉 채워서 근로를 해서 약 180만 원의 급여가 책정되었다면 주휴수당은 4번 발생 즉 약 19만 원이 발생하며 4대 보험 공제액은 약 16만 원이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4대 보험 공제액을 내더라도 3만 원을 더 벌 수 있다. 하지만 애매하게 주 2일~4일 이렇게 근무를 8회 이상 하게 되면 주휴수당 발생은 0원이지만 4대 보험 공제액은 발생한다 이렇게 되면 마이너스가 잡히고 이거를 다음 달 7일 이후 일한 급여에서 공제하고 지급한다. 짧으면 하루 길면 2일까지 무료봉사를 할지도 모른다.

예 1) 주 5일씩 꽉 채워서 한 달 근무 시 주휴수당 19만 원 - 4대 보험공제-16만 원 = 3만 원 이득

예 2) 주 3회씩 12일 근무 시 주휴수당 0원 - 4대 보험공제 -7만 원 = - 7만 원 (수당에서 공제하고 줌 7만 원이면 하루일해도 다 못 갚는다) 

그러니 주 5일 이상 근무를 할 자신이 없다면 아예 월 7일만 일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한다. 나는 모르고 당해봐서 안다.. 돈 못 받을 거 알면서 일하러 가는 그 마음은 군대에 입대하는 것보다 더 가기 싫은 기분이었다..

 

● 공정별로 하는 일들

마켓컬리 공정을 본인이 선택할 수는 없다 다만 계속 출근을 하다 보면 어느 정도 고정적으로 배치는 시켜주는 거 같다. 나는 모든 공정을 해본 것은 아니고 피킹, 다스, 패킹 이렇게 3개 공정에 투입되어서 다른 공정은 잘 모르지만 내가 했던 일들을 나름 마켓컬리 공정 순서에 맞게 정리해 보면

 

피킹 - 피킹존에 있는 카트를 가지고 송장에 적혀있는 물건들을 집어 내 카트에 담고 다음 공정으로 보내주는 일이다 엄마가 시장 봐오라고 적어준 메모지를 들고 시장에 가서 적혀있는 물건들을 사 오는 거 같은 느낌이다. 예를 들어본 거처럼 엄마 심부름을 한다고 생각하면 어렵지도 않고 재미도 나름 있지만 많이 걸어야 한다.

 

다스 총괄 - 앞에서 피킹 해온 물건들을 고객 바구니에 분류해서 넣기 전 공정으로 스캐너들에게 상품이 담긴 바구니를 가져다주고 스캐너가 빠르게 스캔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주변 청소를 하는 일이다 난이도는 어렵지 않지만 바구니를 여러 겹 쌓아 올려 옮겨야 해서 무겁기도 하고 쉴틈이 없어서 제법 힘든 일이다.

 

 

다스 스캐너 및 버튼 - 피킹을 하고 총괄이 분류해준 물건들을 분류된 바구니에 주문한 물건별로 하나하나 넣어주는 일이다 그나마 여기에서 난이도가 조금은 있는 편이지만 쉬운 일이다. 3인 1조로 움직이고 처음에 3인매칭이 되면 보통은 일이 끝날 때까지 같이 움직이며 스캐너 1명 버튼 2명 이렇게 일을 하는데 스캐너와 버튼을 돌아가면서 한다. 스캐너 앞에는 빨강 초록 노랑 파랑 이렇게 4개의 바구니가 있고 스캐너가 물건을 스캔하면 스캐너 앞 기계에 빨강 초록 노랑 파랑 불이 들어온다 이 불과 같은 색의 바구니에 물건을 넣어주는 게 스캐너가 하는 일이고

버튼은 스캐너가 넣어준 바구니의 뒤를 보면 200개의 분류된 바구니가 있다 이 바구니들 밑에도 빨강 초록 노랑 파랑 불과 함께 숫자로 수량을 표시해 주는데 스캐너가 넣어둔 바구니 색과 일치하는 불이 들어오는 곳에 물건을 쏙쏙 넣어주면 된다.

예) 스캐너가 사과를 빨간색 바구니에 5개 넣어줬다면 버튼은 사과 5개를 들고 뒤돌아 200개의 바구니 중 빨간색이 들어온 바구니들에 사과를 쏙쏙 맞게 넣어주면 된다.

일은 쉽지만 처음에 200개의 바구니 밑에서 나오는 불빛들의 색이 잘 안 보여서 속도가 안 날 거다. 성격이 좋은 스캐너들은 천천히 기다려 주고 불빛 위치를 친절히 알려주신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스캐너 10명 중 7명 정도가 속도가 안 나면 한숨을 빡빡 쉬고 짜증을 많이 낸다 마음 약한 사람들은 여기서 기가 확 죽어서 실수가 더 많이 일어나고 속도는 더 안 나는 거 같다 버튼은 보통 뛰어서 바구니에 물건을 넣는데 마켓컬리에서 오래 일한 스캐너들은 스캔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래서 나도 처음에는 거의 한 회가 끝날 때까지 전력질주로 일을 했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힘들기 때문에 스캐너 속도를 따라가지 않고 내 페이스대로 움직였던 거 같다. 그렇다고 걸어 다니며 설렁설렁하면 안 되고 내 페이스 안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해줘야 불미스러운 일이 안 일어난다. 또 한 가지는 처음 가면 스캐너는 시켜주지 않는다 버튼이 실수했을 때 수습도 어느 정도 스캐너 스스로 해결을 해줘야 해서 그런지 처음에는 시켜주지 않았고, 나도 9개월간 다니면서 아무도 스캔에 대해서 알려준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매일 버튼을 했는데 3명 중 2명은 돌아가며 스캔을 하고 나는 계속 버튼을 하면서 5시간 내내 계속 뛰어다녀야만 했다. 마켓컬리는 거의 혼자서 일을 하는데 스캐너 및 버튼은 다른 사람들과 한 팀으로 일하는 공정이다. 가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는걸 몇 번 봤다.

 

다스 엔드 - 스캐너와 버튼이 분류한 바구니에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다 차면 해당 바구니는 분류가 끝났다는 뜻으로  바구니 밑에 END라는 문자가 뜬다. 이 바구니들을 버트너가 방해를 받지 않게 빼와서 패킹에 넘겨주고 회차가 다 끝난 다스에 다시 새 바구니를 세팅해주는 일이며 어렵지 않지만 이것도 계속 걸어야 하고 무거운 바구니들을 옮겨야 한다.

 

패킹 - 앞에 과정을 거쳐 온 바구니들 안 물건을 포장하고 송장을 붙이는 일이다. 주로 여성분들이 하며 여성분들 중에서도 40대 이상 여사님들 비율이 많다. 패킹공정도 당연히 힘들다는 건 알고 있지만 사실은 내가 생각했을 때 마켓컬리 안에서 제일 안 힘든 공정인 거 같다. 실제로 급여도 다른 공정보다 적다 모든 일을 돈에 대입해보면 답이 나오니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생각을 하는 거 같다. 나는 딱 한번 우연히 배치된 적이 있고 그날은 정말 즐겁게 일했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한 번도 가본 적은 없다.

 

 

● 각 센터에서 일하며 느낀 점

장지동센터는 서울복합물류센터 안에 있는데 매우 규모가 크고 다른 기업 물류센터들도 같이 붙어있어 늘 정신이 없었다. 컬리 근로자만 해도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있고 길도 복잡하고 늘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직원분들 대부분이 처음 갔을 때 친절했으며 업무에 대해 잘 알려주셨고 모든 일들이 메뉴얼대로 정석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체계적인 느낌을 받았다. 장지센터는 냉장 센터인데 물건이 정말 다양하게 있고 여기 물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은 거 같았다. 일하는 동안 쉴틈이 아예 없을 정도로 계속해서 일이 있고 가끔 내가 있는 공정에서 쉴틈이 생기면 다른 공정 직원이 와서 우리를 잠시 빌려간다.

 

남양주센터는 남양주시 화도읍에 있다. 규모가 작으며 근로자들도 장지동에 비해 1/3 수준으로 적었다. 사람 BY 사람 이겠지만 사실 내가 느끼기에 남양주센터 직원분들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 친절하지도 않고 일을 직접 잘 알려주지 않으신다. 오래 일한 아르바이트 생에게 업무 교육을 맡기는 일이 많았다. 이곳은 오래 일한 근로자들이 매우 많은 거 같았다. 여러 그룹들이 친하게 지내고 있는 거 같았고 매일 나오는 거 같았다. 내가 나갔을 때 똑같은 사람들이 맨날 있었다. 아르바이트생들과 직원들끼리 매우 친해 보였고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그냥 뭔가 모르게 좀 더 외롭게 느껴졌었다. 텃세가 심하진 않은데 아주아주 살짝 미묘하게 있긴 한 거 같다. 위에서 직원들이 처음엔 친절하지 않다고 했는데 몇 번 나가다 보면 사람이 적어서 그런지 그들도 나를 기억해주고 처음보다는 친절하게 불러주고 인사도 주고받았다 츤데레 스타일이다. 여기는 냉동 센터로 장지동보다는 더 추웠고 냉동식품들을 취급했다. 냉동식품만 있어서 그런지 장지동보다는 숨 쉴 틈이 제법 있다. 확실히 단 10분이라도 업무시간에 거의 아무것도 할 일이 없을 경우가 많았고, 그럴 때 직원들은 다른 일을 하라고 재촉하지 않고 거슬리지 않게 적당히 알아서 쉬라는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바쁠 때 직원들이 인원분배를 매우 잘한다 여기도 물량이 쏟아질 때가 있는데 몇몇 직원들이 근로자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빠르게 해결하는 거 같았다. 융통성이 있다.

두 센터 간 거리가 너무 멀어 선택권이 없겠지만 선택해서 갈 수 있다면 나는 남양주 센터에 갈 거 같다.

 

 

● 내가 생각해본 몇 가지 꿀팁

화장실 갈 때는 꼭 직원에게 말하고 가야 한다.

 

마켓컬리 물류 센터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안에서 일하다 보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내가 잠깐 사라졌다가 퇴근할 때 나타나면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것이다 절대 그러면 안 된다 직원들은 다 체크하고 있으며 항상 지켜보고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를 봤는데 그 사람은 바로 쫓겨났다. 

 

내 생각에 여기 채용직원들이 나름대로 사람들의 일 능률 등급을 체크하는 거 같으며 확실한 건 아니지만 블랙리스트 같은 게 있는 거 같다. 그러니 지각과  결근은 절대로 안 하는 게 좋으며 노골적으로 편하게만 하려고 하면 다음부터는 안 불러 줄수도 있을 거 같다. 어떻게든 일을 안 하려고 꾀를 부리는 사람이 정말 많다 직접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바로 이해할 거다.

 

파트타임만 하는 기준으로 자차 출근이 어려워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할 경우에는 마켓컬리 알바보다는 집 근처의 다른 일도 같이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이유는 채용공고에 있는 셔틀버스 노선도를 보면 탑승 지역마다 틀리긴 하지만 탑승시간이 빠르면 오후 5시다 이경우 준비시간 및 출퇴근 이동시간을 계산해보면 일하는 시간 대비 너무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 그 시간을 최소시급으로 적용해보면 제법 유의미한 금액일 것이다.

 

그리고 한 달 만근이 아닌 나처럼 월 7회 이하로만 하는 사람들은 마켓컬리 어플을 깔아놓고 알림 설정을 해놓자 마켓컬리는 주기적으로 공격적인 무료배송 쿠폰을 뿌리는데 이 기간에는 물량이 어마어마하다. 그러니 무료배송쿠폰 및 각종 이벤트가 있을 때를 피해서 근무하면 바쁠 때를 피해서 일을 할 수가 있다 하지만 안 바쁜 날은 출근대기 가능성이 높다. 

 

월요일이 제일 바쁘고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이 비교적 한가하다 참고해서 근무신청 하자

 

하고 싶은 날만 자유롭게 할 수 있고 급여도 바로 지급되고 투잡으로 하기에 시간도 딱 적당한 장점이 있지만 정말 너무너무 힘들다 투잡으로 매일매일 나가는 분들도 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느낀 점은 돈이 너무 급하지 않다면 월 7회를 목표로 하고 컨디션조절을 잘해야 다른 일들에 지장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을 거 같다. 무리하다가 건강을 잃으면 투잡을 한 의미가 없어진다.

 

나는 지금 주기적으로 나가고 있지는 않다. 가끔 바쁠 때 21 시조 긴급 모집에 프로모션 만원이 붙어서 긴급모집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만 가끔씩 나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조심스러운 이야기이고 내가 말할 자격이 있나 싶지만 그냥 말해주고 싶다.

직장인이 아닌 정말 사회생활을 처음 해보는 젊은 분들은 사회생활을 물류센터가 아닌 다른 곳에서 시작해보는 걸 추천한다.

일반화를 하는 게 아니다 좋은 분들도 정말 많다 하지만 내가 느끼기에 물류센터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다들 지쳐 웃음기가 없는 삭막한 느낌, 대부분의 사람들 말투가 짜증이 섞여있으며 나한테 직접 욕을 하진 않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끝마다 붙어있는 욕설 등등 긍정적인 분위기보다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훨씬 많이 느껴진다. 여기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듯한 몇몇 어린 분들은 이곳에서 내가 생각하는 부정적 느낌의 형, 누나들 특유의 건들거림과 말투, 욕설등 좋아 보이지 않는 행동들을 똑같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생활의 시작을 부디 생기 넘치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환경에서 시작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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