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으로 29개월 된 딸하고 영화관에 다녀왔다. 장화 신은 고양이 혹은 캐리와 슈퍼콜라 중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캐리와 슈퍼콜라는 선택했다. 집에서 몇 번 영화를 보여준 적 있지만 처음 영화관에 가자는 소리에 영화관이 뭐 하는 곳인지 궁금해하며 한껏 들떠있는 모습으로 준비하는 아이를 보니 나도 덩달아서 신이 났다. 이 포스팅을 보고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를 양육하시는 분들의 관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줄거리
주인공 11살 캐리 에겐 제일 아끼는 애착인형 콜라가 있다. 어느 날 지구를 삼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우주의 악당 '스펙터'를 피해 도망 다니던 외계인 '마스터'는 캐리가 살고 있는 지구로 불시착하게 되는데 캐리의 가장 소중한 애착인형 콜라의 몸속에 들어가게 되어 슈퍼콜라가 된다. 마스터의 놀라운 초능력 덕분에 캐리와 콜라는 둘만의 비밀을 간직한 채 더 친해지게 되는데 행복한 날도 잠시! 스펙터는 마스터가 있는 곳을 알아내고야 만다. 과연 슈퍼콜라는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11살 캐리가 펼치는 지구와 슈퍼콜라 구출 대작전!
감상평
나는 아이들 영화라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 영화 은근히 재미있었다. 처음 영화관에 가는 우리 아이가 지루하진 않을지, 혹은 영화 중간에 나가고 싶다고 울진 않을지 걱정이 많았는데 러닝타임 79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이긴 했지만 우리 아이와 나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서 무사히 관람을 마치게 되었다. 뻔한 줄거리지만 아이입장에서 봤을 때 재미있을만한 개그 요소가 많았고 스토리도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잘 전개되었다. 캐리와 그 주변 인물들의 개성과 특징이 잘 표현되었으며 특히 영화의 BGM이 매우 신나고 세련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아이도 신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어깨들 들썩거리며 즐기며 관람을 했다.
하지만 29개월 아이를 키우는 부모입장으로서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비슷한 개월수의 아이를 양육하고 계시는 부모님이 계시다면 이 영화는 다음에 보셨으면 좋겠다. 이영화 전체 관람가이지만 어린아이가 보기에는 액션들이 조금 폭력적인 면이 있는 거 같으며, 말을 막 배우고 있는 아이들이 듣고 따라 하면 좋지 않을 '조폭'이라는 단어 표현이나 '주작'같은 요즘 아이들이 쓰는 비속어들도 영화에서 제법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리고 주인공 캐리가 SNS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댓글이 없어 속상해하는 장면도 많이 어린아이가 접하기엔 너무 빠른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러한 이 영화는 최소한 6세 정도 혹은 초등학생들이 보면 수준이 딱 맞을 거 같다.
이영화를 보고 캐리라는 캐릭터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뽀로로나 핑크퐁 같이 어린이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가 있는 캐릭터인걸 처음 알았다. 육아는 하면 할수록 새로운 문화와 세계가 펼쳐지는 거 같다. 우리 아이 아직은 뽀로로나 핑크퐁이 더 잘 맞을 거 같지만 영화를 본 뒤로는 계속 캐리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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